기대해서 안 된다면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는다.
문득 저 말이 내 귓가에 스쳤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글만 읽고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이기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자기가 손해 볼 짓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리고 쉽게 포기한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너 바보는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느낌이 강해졌던 것 같다. 아니 강해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나 자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취업 문이 좁아진다. 그렇다고 내가 실력도 되지 않으면서 누구나 아는 대기업에 취업원서를 넣을 수 있을까?
나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그것들을 생각한다면 저 말이 맞지 않을까?
하지만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 기대하게 된다면, 기대하게 된다면, 그것이 어떠한 것들이든지 어떻게든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기대를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는 것처럼 말이다.
그 기대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저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으니, 저 사람이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으니, 너무나도 어이없고 짜증이 나는 일이다.
기대를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말이다.
기대라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림, 또는 이루어지리라고 믿는 마음"이라고 국어사전은 서술하고 있다.
자기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이 바보도 반성하고 생각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주지는 않았는지 말이다./옮긴 글-